로씨야가 8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자국 군대를 파견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북경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로씨야 외무장관이 "로씨야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대를 파견한 적이 절대 없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이 지금 이순간 해야 할
일은 휴정협정 리행"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도 로씨야의 탱크와 포병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는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그 어떤 증거도 없으면서 로씨야가 군대를 파견했다는 주장을 펴고있다"고 비난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로씨야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바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부지역 반군이 분리 움직임을 강화하자 로씨야군이 반군을 지원하고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신임 사무총장도 4일 "로씨야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이동하고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뒤받침했다.
그는 당시 "로씨야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 반군을 훈련하고 무기와 장비를 제공하고있으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자국 특수부대를 주둔시키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반군은 지난 2일 자체선거를 강행하며 독자 정부와 의회 구성을 마치고 분리 움직임을 본격화하고있다.
이에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군에 맞서 동부지역에 병력을 추가배치하겠다고 밝혀 현지에서는 휴전협정 두달만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