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얼마 전 폐막한 APEC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 관광객의 비자 유효기간을 10년으로 대폭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인들의 미국 관광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허베이의 모 국제여행사, 미국 관광 수속을 밟고 있던 한 시민은 전에는 1년에 한 번씩 미국 비자를 발급 받아야 했는데, 매번 수속비로 1200위안, 10년이면 1만 2천 위안을 지불해야 했다면서 현재는 새로운 정책에 힘입어 1200위안만 내면 10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어 수송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딩첸 허베이 모 국제여행사 미주부 직원은 지난 12일부터 비자 유효기간을 10년으로 늘리는 정책을 적용하면서 일주일 만에 문의가 15%에서 20% 정도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비자정책은 중국 관광객이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하는데 편리를 도모할 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이 다른 국가를 방문하는데도 많은 편리한 조건을 마련해줬습니다.
딩첸 씨는 미국 비자를 소지한 관광객이 미국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경우 한국에서 3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정책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의 경우 미국 비자를 소지하면 멕시코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11월 12일 후에 미국 내 체류비자를 신청한 관광객만이 새로운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12일 전에 발급한 비자의 체류기한은 자동적으로 연장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10년간 체류비자를 발급 받았다고 해도 미국에서 10년간 꼬박 체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딩첸 씨는 비자는 영사관에서 미국 방문을 허락한 것일 뿐 미국 입국과 미국 내 체류기한은 공항의 입국처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현재 최고 6개월간의 체류를 허락하고 있고 무제한으로 10년간 꼬박 미국에 체류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비자 정책이 발표되면서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체류 비자연한도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업계인사는 5년으로 연장되긴 했지만 유학생이 유효기간 내에 줄곧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중국 유학생의 미국 내 합법적인 체류기한은 미국 대학에서 발급하는 통지서에 규정한 시간을 적용한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