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에서 갈치 한마리가 무려 1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장쑤성(江苏省) 장자강시(张家港市)에서 열린 '갈치왕' 공익경매 행사에서 몸길이 45.3cm, 몸무게 325g의 갈치가 5만9천위안에 낙찰돼 신기록을 세웠다. 1g당 182위안 거래된 셈이다.
이 갈치는 융롄촌(永联村) 어민이 창장(长江) 치간허(七干河)에서 포획한 '창장갈치'로 초기 경매가가 1만5천위안이었다.
근년 들어 '창장갈치'는 일빈인이 살 엄두도 못낼 정도로 값이 올랐다. 중앙CCTV의 2일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창장갈치의 판매가는 500g당 최대 8천위안까지 치솟았으며,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창장갈치 요리는 무려 1만위안이 넘는다.
창장갈치 값이 '금값'이 된 원인은 과도한 포획으로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장인시(江阴市) 어업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56년 창장갈치의 포획량은 174톤, 1983년에는 370톤에 달했지만 2002년 들어서는 100톤도 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로 가면 앞으로 10년 내에 창장갈치가 멸종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