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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대상 ②] 이경규가 보여준 ‘대상, 두드리면 열린다’

[기타] | 발행시간: 2014.12.31일 07:00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드디어 ‘대상’이다. 방송인 이경규가 SBS에서는 처음으로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힐링캠프’의 터줏대감이자 ‘붕어빵’ 아저씨로 오랜 시간 제 자리를 지켜온 결과를 품에 안았다.

이경규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2014 SBS AWARDS FESTIVAL’(이하 SAF)의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이미 타 방송사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예능인’으로 꼽혔던 그는 유독 SBS에서 만큼은 대상과 인연이 없었다. 대상 후보로는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2012년 2013년에는 대상에 앞서 발표되는 최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되며 대상을 향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유재석 강호동 김병만이라는 쟁쟁한 후배들과 다시 한 번 대상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경규는 이날 진행자의 자리에서도 대상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대상 시상을 앞두고 진행된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에 유재석이 호명되자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개인적으로는 후보 4명이 공동수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붕어빵’에서는 까칠하면서도 따뜻한 아저씨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프로그램의 무게 중심이자, 범접할 수 없는 버럭 캐릭터로 많은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이경규는 수년째 대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대체 불가능한 예능인이었다.

SBS에 발을 디딘지 7년 만에, 게다가 자신의 입으로도 “유독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한 2014년의 끝자락에 품은 대상은 이경규에게 그 어떤 것 보다 값진 결과물 일 것이다. 매해 시상식에서 ‘대상 받고 싶다’고 솔직히 밝혔던 그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대상을 향한 관심을 여러 차례 피력했지만, 정작 수상자로 제 이름이 호명되자 어리둥절함을 감추지 못했던 이경규는 “생각지도 못한 수상이다. 쟁쟁한 후배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생방송 진행으로 신경을 바짝 쓰고 있었는데 대상으로 호명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상을 받고도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파이팅 넘치는 강호동, 많은 이들을 배려하는 유재석, 정글에서 고생하는 김병만의 발목을 붙잡아 죄송하다”고 겸손한 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예능인이었다. “프로그램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상복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거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과거에는 상을 받으면 내 몫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두의 덕분인 것 같다”라며 ‘힐링캠프’ ‘붕어빵’의 PD, CP의 이름을 완벽히 호명한 후 “죄송하게도 작가들의 이름을 모른다. 김 작가, 최 작가 있을 것 같고, 막내 작가 분명히 있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재치 넘치는 감사인사를 건넸다.

지난해에 최우수상 수상 후 “내년에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여러분과 함께 영원토록 대상 후보로서, 후배들의 영원한 병풍이 되겠다”고 말했던 이경규는 대상 수상 후에도 다시 한 번 지난해의 마음을 다졌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한다. 이번 상을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신인의 자세로,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치열하게 살아보겠다”고 다짐한 것.

이날 이경규가 받은 대상은 지금까지 그가 받았던 ‘수많은 상, 그중 하나’가 아니라 오랜 시간 달려온 예능마라토너, 그를 향한 다독임이자 응원이었다. 내년에는 SBS가 새롭게 론칭하는 예능프로그램에 딸 예림양과 동반 출연을 예고한 이경규. 앞으로도 지침 없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할 천상 예능인의 끊임없는 레이스를 응원한다.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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