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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뱀파이어·福"…지각에도 빛난 키아누 리브스 특급센스(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5.01.08일 12:18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늦어서 죄송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존 윅'(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 내한 기자회견에는 키아누 리브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정 재킷에 캐쥬얼한 점퍼를 매치한 편안한 복장으로 입국한 그는 덥수룩한 수염에도 원조 꽃미남 스타 다운 훈훈한 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키아누 리브스의 방문은 지난 2008년 영화 '스트리트 킹' 이후 7년 만의 내한이다. 그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친 후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한다.

올해 첫 내한 스타인 키아누 리브스는 8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며 같은 날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서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1985년 TV영화 '애상의 연인'으로 데뷔한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 '아이다오'(91), '폭풍 속으로'(91)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산드라 블록과 함께 열연을 펼친 '스피드'(94)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워쇼스키 감독의 '매트릭스'(99) 시리즈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03), 이정재, 전지현 주연의 영화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레이크 하우스'(06) 등을 통해서는 멜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키아누 리브스는 한국 팬들을 위해 깜짝(?) 면도를 결정,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보다 약 30분 가량 늦게 현장에 나타났다. '존 윅' 현장 관계자는 "키아누 리브스가 한국 팬들에게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갑자기 면도를 결정했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오전 11시 25분이 되도록 키아누 리브스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자 관계자는 "차가 밀려 5분 정도 더 늦을 예정"이라고 재차 양해를 구했다. 이에 취재진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오전 11시 30분이 돼서야 행사가 시작됐다. 키아누 리브스는 말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등장했으나 7년 만의 내한 행사에 지각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질문을 받기에 앞서 "지각하게 됐다. 늦어서 정말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시고 참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취재진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그는 "오랜만에 한국에 와 정말 기쁘다. 아쉽게도 오래 머무르지는 못한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국어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지각에 다소 냉랭해진 장내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기자회견 내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하는 눈치였다. "한국에서 동안이라는 뜻의 '뱀파이어 배우'라는 수식어로 불린다"는 질문에 소리를 내 웃으며 "나는 뱀파이어가 아니지만 부모님과 조상님들께 감사하다"는 센스 있는 답변을 하는가 하면 쉰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액션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젊었을 때보다 빨리, 높이 뛰는 게 쉽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아시아 영화 시장에 대해서는 "제작자가 아닌 배우로서 답변하겠다"며 "배우가 어떤 작품을 완성했을 때 당연히 관객이 즐겁길 바란다. 특정 시장, 특정 지역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며 "영화를 본 누구나 즐겁길 바라고 공감을 바란다. 관객들이 극장을 떠날 때 즐거움을 얻고 좀 더 긍정적인 감정, 좀 더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얻길 희망한다"고 했다.



동양문화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실제로 불교를 믿는 것은 아니다. 불교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윤회 사상이나 생명, 자신이 행동한 것의 결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며 "스스로를 좀 더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5년이 됐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즐겁게 촬영한 영화를 관객들 앞에 선보이는 것으로 2015년을 산뜻하게 시작하게 됐다"며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 단계이다. 기회를 모색하고 어떤 작품을 택할지 탐색하는 단계"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다시 한 번 오늘 늦어서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재차 사과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존 윅'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전설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거침없는 복수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 이후 15년 만에 액션 히어로로 돌아와 화제를 모았다. 키아누 리브스와 더불어 배우 윌렘 대포와 '지.아이.조2'의 액션 여전사 아드리안 팔리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알피 알렌 등이 출연한다. '매트릭스' 시리즈, '헝거게임' 시리즈의 스턴트 전문가 채드 스타헬스키와 데이빗 레이치의 첫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이다. 1월 2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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