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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밀집지역 3곳 비교해보니… 가리봉 ‘쇠퇴’- 대림·자양동 ‘급성장’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2.02일 08:44

가리봉 한국인 유입 거의 없어 정체·고립 양상… 슬럼화 우려

대림2동 한국고객 늘며 발전

자양동 양꼬치거리 변모 성공

중국 조선족의 초창기 정착지역인 구로구 가리봉동은 정체·쇠퇴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또 다른 조선족 밀집지역인 영등포구 대림 2동과 광진구 자양 4동은 이와 대조적으로 최근 양과 질 측면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30일 이석준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 등이 계간 서울도시연구에 기고한 ‘서울시 조선족 밀집지간 특성 분석과 정책적 함의’ 논문에 따르면 대림 2동은 최근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자양 4동은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족 밀집지역의 대표격이었던 가리봉동은 한국인의 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데다 조선족 인구가 감소하면서 슬럼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논문에 따르면 조선족의 국내 유입이 본격화된 것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다. 이들은 고강도 노동을 통한, 단기간 최대한 수입 확보를 목표로 입국했기 때문에 주거 선택에 있어서 주거의 질보다 주거비의 저렴함이 주요 입지요인이었다. 가리봉동과 대림 2동, 그리고 자양 4동은 이러한 요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다. 대림 2동 조선족 밀집지역은 가리봉동 조선족 밀집지역이 확대되면서 생겨난 것이며 자양 4동은 가리봉동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소규모 제조업 공장이 밀집한 성수공단을 중심으로 제조업 노동수요가 존재한 데다 서울 강남과 동북부 지역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가리봉동, 대림 2동, 자양 4동의 조선족 인구는 각각 6111명(전체 동 인구의 30%), 7176명(28.2%), 2936명(10.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배후인구의 분포에서 보면 가리봉동과 다른 두 지역의 차이가 확연하다. 가리봉동에선 공간적으로 한국인과 조선족 간 분리가 뚜렷하고 지역적으로 집중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대림 2동과 자양 4동에선 한국인과 조선족이 혼재하고 있다. 또 가리봉동 조선족 중심의 상업지역은 2005년 이후 정체·쇠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림 2동과 자양 4동의 경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자양 4동은 조선족 음식문화특화거리인 ‘양꼬치 거리’ 조성 이후 상당수의 한국인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가리봉동의 경우 재개발 이슈가 주건환경 개선에 대한 자발적인 의지를 감소시키고 지역 불안정성을 증가시킨 데다 한국인과 조선족 간 공간적 분리가 고착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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