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 일본 전 중의원 의장은 24일 나고야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아베정권의 우익경향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그는 아베가 발표하려 하는 "아베담화"가 "무라야마담화"를 계승할 것을 아베에게 촉구했습니다.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교도통신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전후 50주년 기념일에 발표했던 "무라야마담화"와 전후 6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고이츠미담화"에서는 모두 "식민통치와 침략"에 대한 반성이 명확히 언급되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베가 올해 여름에 발표할 계획인 전후 70주년 담화도 이러한 표현을 답습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역사인식이 10년을 두고 변해서는 안되며 아베담화가 어떤 어휘를 사용할지는 명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노 요헤이는 1993년에 내각관방장관 재임 당시 일본정부를 대표해 일본군의 위안부 강징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일부 세력들이 "고노 요헤이 담화"에 질의를 표시하거나 부정하는데 대해 고노 요헤이는 연설에서 "고노 요헤이 담화"의 내용은 전부 명확한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노 요헤이는 또 아베의 집권방법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일본정치는 "보수정치"가 아닌 "우익정치"에 더 가깝다면서 "자민당이 더이상 우회전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