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래원: 로이터통신
[CCTV.com 한국어방송]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 참가했다. '3.1절'은 한국이 1919년 3월 1일의 항일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 대통령은 한일 양국관계, 남북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이 용기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손잡고 미래 50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조선반도 광복 7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를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두 분이 더 돌아가시면서 이제 53명만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0세에 가까워서 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분단 70년을 또다시 반복할 수 없다"며 "조선은 더이상 남북대화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한국의 통일 준비가 조선을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며 조선이 진정성 있는 대화와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모든 협력의 길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의 정례화, 서신교환 등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갖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금년 중에 남북 간 의미있는 스포츠, 문화, 예술분야 교류와 민생차원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민족문화 보전사업과 역사 공동연구에 착수할 수 있으며 60여 년간 단절된 남북간 철도운행 재개를 위한 철도 복원사업 등 이행 가능한 공동 프로젝트를 협의해서 추진하는 것도 남북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 조선반도에서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기 위해 일으킨 대규모 민족해방운동이다. 일본식민 당국의 진압정책으로 '3.1운동'은 평화 시위에서 인민봉기로 반도 전역에서 전개됐지만 1919년 6월 실패로 돌아갔다.
번역: 김련옥 감수: 전영매
[중문참고] http://world.chinadaily.com.cn/2015-03/01/content_1968535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