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2월 28일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연간 1300만쌍이 결혼한다고 아시아경제가 전했다.
이에 결혼산업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급성장했다. 요즘은 중국에서 웨딩 플래너를 흔히 접할 수 있다.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코스모 브라이드'는 10년 전 중국어판을 발간하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1년 통계를 보면 중국인들의 평균 결혼 비용은 1만2000달러(인민페 7만여원)다. 이는 일반 도시 가구 연간 소득의 배가 넘는다. 1990년 이래 중국 젊은이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2.5년 높아져 부모가 자식 결혼에 대비할 시간은 그만큼 더 늘었다.
결혼 풍속도의 변화는 중국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인류학과의 얀윈샹(閻雲翔) 교수는 "중국의 가족사에서 사상 처음 조상이나 부모가 아닌 자식이 중심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신혼 부부 대다수는 30여년 전 '한 자녀 정책' 도입 이후 태어난 이들이다. 자식이 한 명이다보니 부모의 지출 여력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