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조그만 녀석이 참 잘하네”, “그래도 이번 1등은 김해권이 할거야”, “조선족씨름의 대중화에 우리가 앞장서 봅세”…
5일, 연변유도관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전하며 오고가는 말들이다.
제3회 “자은천하”컵 2015 전 주 조선족씨름대회가 5일 오후 하루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주체육국, 주민족사무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에서 주관, 연길시자은천하, 연변오덕장로유한회사, 연길시코스모민속산장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50여명의 내노라 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작년보다 훨씬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는 35킬로그람 이하급, 45킬로그람 이하급, 55킬로그람 이하급, 65킬로그람 이하급, 65킬로그람 이상급 등 5개 체급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대미를 장식한 65킬로그람 이상급에서는 연변의 씨름왕들인 한영훈, 김해권, 라성룡이 1, 2, 3등을 석권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조선족전통체육문화와 조선족씨름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고 제10회 전국소수민족경기대회 씨름경기에 나갈 선수발굴을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경기를 통해 좋은 싹들을 발견해낸것이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연변일보 글 사진 리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