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대선 출마 힐러리 발목 잡는 4가지 아킬레스건

[기타] | 발행시간: 2015.04.13일 08:43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이 12일(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영부인, 국무장관, 상원의원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있으나 과거 스캔들, 과실 등은 첫번째 미국 여성 대통령으로 가는 길에 있어 그의 발목을 잡을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클린턴 전 장관의 과거와 관련 이미 "수십년에 걸쳐 비밀과 스캔들의 기록이 있다"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르윈스키 사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은 민주당의 수퍼스타 커플인 클린턴 부부를 끈질기게 괴롭혀왔다.

그는 아칸소 주지사로 일할 당시 주 공무원이였던 폴라 존스로부터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8년 전 기자 출신인 제니퍼 플라워스와 친밀한 관계였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으나 힐러리 여사와 나란히 CBS 시사프로에 출연한 자리에서 플라워스 사건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장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사건은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있던 시절 당시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스캔들이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은 이 사실을 숨기려고 거짓말로 위증하고 사법방해 혐의로 하원 탄핵까지 받았지만 상원에서 부결됐다.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한명인 랜드 폴 상원의원은 지난해 "이는 힐러리의 잘못이 아니다"면서도 바람둥이를 대통령의 남편 자격으로 다시 백악관으로 보냄으로 써 피해가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 화이트워터 게이트

아칸소주는 클린턴 부부에 있어 정치인으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할 수 있게 한 '축복의 땅'이지만 토지 개발 스캔들을 피해갈 수 없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칸소주에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거쳐 주지사까지 역임했다. 그가 아칸소주지사로 재직하고 힐러리 여사가 변호사로 일할 당시 화이트워터는 휴양지 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1980년대 계획이 실패하면서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끼쳤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부당 금융 대출 등에 연루됐었다.

당시 부동산사기 사건의 핵심인물 제임스 맥두걸은 징역형을 살았으나 클린턴은 기소되지 않았다.

◇ 부자냐 빈털터리냐

클린턴 부부는 주요 요직을 거쳤으나 그들이 늘 부유한 것은 아니였다. 이들은 아칸소주에 거주하던 시절 소박한 생활을 한 것으로 했었다.

'정치적 고향'인 아칸소를 떠나 워싱턴에 둥지를 튼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2001년 퇴임 당시 변호사 비용 등으로 완전히 빈털터리(dead broke)였을 뿐 아니라 수백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1999년 뉴욕 카파쿠아에 170만달러짜리 자택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워싱턴에 7개의 침실을 갖춘 285만달러짜리 자택을 매입했다.

이와 관련 힐러리 전 장관은 여러 강연으로 인해 수백만달러를 벌었으며 이는 자신의 인생에서 '훌륭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 문제를 이용해 힐러리 후보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 끝나지 않은 '벵가지' 굴레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인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무장반군이 벵가지 미 영사관을 공격한 사건은 그에게 가장 큰 오점으로 남아있다.

당시 공격으로 크리스토퍼 스티븐슨 대사 등 4명의 미국인이 사망했고 공화당은 이 사건을 힐러리 전 장관을 압박하는 하나의 소재로 삼고 있다.

벵가지 사건과 관련해 클린턴 전 장관과 그의 측근들이 개인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이번 사안이 확대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그는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4년 동안 정부 이메일 계정을 신청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그의 보좌진도 당시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들을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려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는 행정부 관리들의 통신 기록을 저장해두어야 한다는 연방기록법에 대한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ejjung@

뉴스1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연변 ‘관광의 날’ 주제활동 및 안도문화관광체육시즌 가동

연변 ‘관광의 날’ 주제활동 및 안도문화관광체육시즌 가동

연변조선족자치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과 안도현인민정부에서 주최한 ‘중국 관광 행복한 생활’ 2024년 5.19 중국 관광의 날 연변 주제활동 및 안도현장백산문화관광체육시즌 가동식이 안도현장백산대관동문화원에서 펼쳐졌다. 가동식에서 올해 주급 ‘관광으

여러 민족 녀성들 손잡고 민족음식문화 꽃피워가다

여러 민족 녀성들 손잡고 민족음식문화 꽃피워가다

장춘조선족부녀협회 문호실 회장: 새 불꽃 더 많이 피워가기를 기대 장춘조선족부녀협회 문호실 회장(좌2)이 시버족떡을 맛보며 식자재와 제작법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다. /정현관기자 찍음 “비빔밥을 한번 직접 비벼서 먹고 싶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그 꿈이 이루어져

흑룡강성 특색식품 생산판매련결 및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흑룡강성 특색식품 생산판매련결 및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5월 17일, 2024 '3품' 전국행 흑룡강성 특색식품 생산판매련결 및 투자유치설명회가 할빈에서 개최되였다. 이번 행사는 공업정보화부 2024 '3품' 전국행 계렬행사의 하나로서 흑룡강성의 특색식품과 중국식품소비대성(자치구, 직할시)이 생산판매련결을 전개하도록 촉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