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선거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변수가 될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중 한명인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를 둘러싼 몸무게 공방을 보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남성 정치인이 이미지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고있다며 실제사례를 소개했다.
감량이 가장 시급해 보이는 사람은 크리스티 주지사다. 2012년 ABC 앵커 바버라 월터스가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서 대통령이 되기 힘들지 않을가요?》라고 물은적도 있다. 한때 몸무게가 150키로그람에 달했던 크리스티 주지사는 2013년 위절제수술을 받고 50키로그람가량 감량했다.
하지만 아직도 체중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미국 럿거스대학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 유권자 53%가 《크리스티 주지사는 대통령이 되기에 외양이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정치인의 체중이 정치적이슈가 되는것은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은 아니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3개월 동안 약 6키로그람을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도 BBC에 《5대2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를 상당량 줄였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녀배우들이 많이 하는 5대2 다이어트는 닷새는 마음껏 먹는 대신 이틀은 단식하는 방법이다.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2012년 선거를 앞두고 15키로그람을 감량했다.
녀성 정치인은 몸무게보다는 꾸밈새가 종종 입방아에 오른다. 한때 두꺼운 뿔테안경과 묶은 머리때문에 《촌스럽다》는 말을 들었던 힐러리 클린턴은 2000년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면서 콘택트렌즈(隐形眼镜)를 하고 세련된 머리와 깔끔한 정장 슈트(套装)로 이른바 《힐러리 룩》을 완성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