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수나 기자] 남궁민이 드디어 악마의 얼굴을 드러내며 연쇄살인마 권재희표 명장면을 추가했다.
7일 방송된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선 연쇄살인마 권재희(남궁민)가 자신의 집에서 수사팀의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섬뜩한 표정으로 분노를 분출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희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데는 초림(신세경)의 활약이 컸다.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재희는 재표의 문자를 받고 자신의 집을 찾아온 최은설이 초림이란 사실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의 안면인식장애 사실을 알고 있는 초림은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확신하고 일부러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것. 초림은 자신을 최은설이라고 부르며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던 재희의 반응을 수사팀에 전하며 연쇄살인마란 심증을 굳혔다. 그러나 그를 잡을 물증이 없는 상황. 이에 초림이 자신을 이용하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재희와 함께 요리 프로에 출연중이기에 촬영팀과 함께 그의 집을 의심없이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은 초림 뿐이었던 것.
이에 초림은 몰래카메라를 장착한 책을 그의 서재에 몰래 꽂아두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수 있게 했다. 이에 수사팀은 안면인식장애인 재희가 초림의 사진을 이용해 사람을 시켜 그녀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는 행보를 포착했다. 그러나 경찰의 움직임을 눈치챈 상대가 이를 재희에게 알렸고 그는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어 집으로 돌아와 서재를 탐색하던 재희는 자신의 책장에서 수상한 책을 발견했다. 바로 카메라가 장착된 책이었다. 마침 무각(박유천)이 차안에서 화면을 통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었다.
이때 그동안 어떠한 도발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재희는 순간 악마의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왜! 뭐가 그렇게 궁금해”라고 섬뜩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살기와 분노가 가득찬 눈빛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보며 무각은 아무것도 모른채 카메라를 회수하기위해 그곳으로 향한 초림이 큰 위험에 처할 것을 예감했다. 결국 초림은 서재에서 재희와 마주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됐다. 초림을 보고 오싹한 미소를 짓는 재희의 모습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쇄살인마 재희가 악마의 얼굴을 드러내는 장면은 단연 백미로 꼽힐 만했다. 그동안 냉혹하고 섬뜩한 연쇄살인마의 표정을 세밀한 연기로 드러내왔던 남궁민은 이날 방송에선 살인마 권재희의 광기를 절제속에 분출시키는 연기를 펼치며 한층 긴장감을 높였다.
광기를 표출하기 시작한 연쇄살인마 재희와 무각-초림의 대결이 극 후반부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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