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이 얼마 전 ‘2012년 중국 소비시장 발전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민경제에서 소비, 투자, 순수출 삼두마차의 지위에 큰 변화가 일어나 GDP에 대한 소비의 기여율이 투자를 추월하고 10년 만에 처음 경제성장 최대 동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12.5 규획’에서 확정한 소비, 투자, 수출이 조화를 이루는 경제성장 견인 모델이 기본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상기 보고서 예측은 확실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뒤이어 발표된 HSBC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전월의 49.6에서 48.1로 대폭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저점을 찍어 중국경제 대폭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고 있다. 하위 지수를 보면 내수 부진이 중국경제 대폭 둔화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쭤샤오레이(左小蕾) 인허(銀河)증권 수석 고문은 “올해 중국경제 주요 성장동력은 당연히 소비 증가에서 비롯될 것이다. 소비 증가가 점차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는 것은 선순환이 가능한 성장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에 대한 투자, 소비, 흑자 증가의 기여율이 각각 4.6%, 4.7%,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오핑(趙萍)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소비경제연구부 부주임은 “올해 소비 증가 동력은 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에서 생겨난다. 첫째, 소비력 향상. 농민공(農民工) 임금 상승, 최저임금기준 인상 등 호재로 올해 연간 1인당 가처분소득이 급증세를 유지할 전망인데, 이는 소비력 향상에 일조한다. 둘째, 소비의향 상승. 인플레가 억제되고 집값이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소비환경이 꾸준히 개선됨에 따라 올해 중국 소비자만족도지수, 기대지수와 신뢰지수가 일제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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