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사=하얼빈)중국이 경제 성장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밝게 전망하는 외국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이 많다. 이들은 올해 초반에는 낙관적이지 못했지만 중국경제가 바닥을 치기까지 멀지 않았기에 수분기 내에 차츰 반등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2005년부터 7년 연속 유지했던 8% 성장목표를 7.5%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중국경제 전망에 대한 셰둥밍(謝棟銘) 싱가포르 OCBC은행 경제분석의 낙관적인 예측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듯하다. 그는 “물론 우리도 3월 데이터에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않지만 중국경제가 바닥을 칠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서 연간 8.5% 성장할 것이라는 종전 예측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은행(Hangseng bank,恒生銀行)의 야오사오화(姚少華)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옌아이췬(嚴愛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2월 지속된 둔화세는 중국대륙 경제 경착륙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야기했으나 내수가 안정적이고 미국경제가 점차 살아나는 점을 감안해 우리는 올해 경착륙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1분기에 중국대륙 경제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실질성장률이 8%까지 떨어진 것으로 관측되지만 연간 성장률은 여전히 8.3%에 달할 것이다. 식품가격 및 서비스 비용이 하락한 탓에 중국 인플레이션율은 1~2월 3.9%로 하락했고 3월에는 약 3.5% 수준을 배회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인플레 리스크가 여전히 높지만 경착륙할 정도는 아니기에 통화정책을 대규모로 완화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류리강(劉利剛) ANZ은행 중국경제 연구총감은 “올해 제조업과 부동산분야 투자가 급격히 감소해도 기반시설, 교육 및 기타 산업에 힘입어 여전히 중국의 전반 고정투자 성장이 유지될 것이며 여기에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중서부지역의 투자수요를 더하면 올해 투자가 대폭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