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두원 기자]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5)가 오는 6월 펼쳐지는 런던올림픽 출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수아레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모든 나의 팀메이트가 다가오는 런던올림픽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오랫동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버풀과 우루과이 대표팀의 결정이 필요하겠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수아레스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명까지 포함될 수 있는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에 뽑혀야 한다. 하지만 그가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버풀의 허락만 전제된다면 올림픽 출전 이 가능하다.
우루과이가 1928년 대회 우승 이후 무려 84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 할 것로 보여 수아레스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만약 수아레스가 런던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16강 맞대결 이후 한국과 재대결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수아레스에 막판 결승골을 포함 2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남미의 브라질 우루과이, 북중미의 멕시코 온두라스 등 4팀 중 한 팀과는 반드시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묶이는 한국으로선 올림픽으로 무대를 옮겨 우루과이와 다시 만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