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전 미해군이 북극 작전중 촬영했다는 일련의 미확인비행물체(UFO)사진들이 등장해 음모론에 불을 당기고 있다.

선데이익스프레스,블랙볼트 등은 6일(현지시간) 1971년 북극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미해군 잠수함 트레팡 SSN674 승무원이 촬영한 의문의 사진에 대한 UFO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트레팡호는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잔 메이엔섬 사이의 해역을 항해하고 있었다.

과학적 미스터리 추적자인 알렉스 미스트레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프랑스잡지 톱시크릿에 처음 소개된 이 UFO사진이 "1971년 3월에 촬영됐고 당시 잠수함에는 미해군제독 딘 레이놀즈 새킷 소장이 함께 타고 있었으며, 함께 본 증인도 있다"고 전했다.

이 모든 사진은 하나의 대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중 한장에는 ‘공식사진. 발표하지 말 것,CT’라고 쓰여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허가받지 않은 발표자료. 내용 조회 결과 증명. SSN674. 형사제재’라고 쓰여 있다.

공식기록은 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사진의 진짜여부를 증명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의 톱시크릿지에 처음 소개된 미해군이 1971년 촬영했다는 사진. 삼각형으로 흔히 알려진 외계인 UFO의 모습이다. 사진=미해군

똑같은 UFO의 사진. 사진=미해군

역삼각형 모습의 UFO. 사진=미해군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의 UFO.사진=미해군

바다에 잠겨있는 듯한 모습의 UFO. 사진=미해군

톱시크릿에 소개된 UFO 사진들. 사진=미해군

1971년 북극해역에서 작전중 UFO를 촬영했다는 USS트레팡 잠수함. 사진=미해군

일부 UFO추적자들은 이 사진이 미국의 비밀비행기 에이리온26(Aereon 26)비행기 테스트 증거 사진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북극 유정을 뚫기 위한 외계인의 비행선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UFO탐사매뉴얼의 저자인 영국의 니겔 왓슨은 “이들 사진은 전세계의 목격자들에 의해 정규적으로 관찰된 UFO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선 또는 담배형태의 우주선은 1896년 유령비행선이 미국전역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이래 수없이 보고돼 왔다. 이 사진들은 그런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지만 진짜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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