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 한달여간 롤러코스터를 탔던 중국 증시의 혼란 상황이 종결됐다고 선언했다.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19일 세계 주요 20개국(G20) 금융규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 런던 회의에 참석해 “기술적으로 보면 현재 중국 증시파동 문제는 기본적으로 종결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중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의 정책과 효과를 소개하면서 “시장 안정화 정책들은 정확했다”고 주장했다.
주 부부장은 “중국 증시의 회복 조정은 정상적 현상”이며 “증시파동의 주요 원인은 급상승한 후 조정 압력을 받은데다 미성숙한 증시 상황에서 주식투자용 담보대출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증시가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증시 안정화 후에 시장개입 조치의 중단, 장단기 정책의 효과적 배합, 도덕적 해이현상에 대한 대비, 투자자에 대한 리스크 교육 등 문제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약 한 달 사이 30% 이상 폭락하면서 거품붕괴 논란이 빚어졌다. 중국 정부는 증시 안정을 위해 대주주 지분 매도 금지, 유동성 공급 등과 같은 증시 부양책을 쏟아내며 증시에 개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