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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위안화 환율 5% 하락하면 韓 대중수출 3% 감소"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8.18일 13:36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기습적으로 큰 폭 절하한 가운데 원·위안 환율이 5% 하락(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 상승)하면 우리나라 총 수출은 약 3%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의 국내수출 파급영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가공무역이 축소되고 있어 중국 수출이 늘어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는 줄어든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중국에 밀리며 국내 수출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8월 11일부터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대폭 하향조정함에 따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4.4% 급락하면서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같은 기간 0.9% 하락(원/달러 환율 1,163.2원 → 1,174.0원)했으며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는 3.0% 상승(원/위안 환율 187.1원 → 181.7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 절하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경로는 중국 수출 개선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라는 긍정적인경로와 세계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가격 경쟁 심화라는 부정적 경로 두 가지로 구분된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 대부분이 중간재(2013년 기준 73%가 중간재 수출)인만큼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면 중국 수출이 늘어나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늘어나는 것이 통념이었으나 최근 중국이 중간재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있어 위안화 절하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는 제한을 받게 됐다.

또한 중국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며 한국과 중국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어 위안화 절하로 인한 부정적인 파급 효과는 더 클 전망이다.

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2000년 2.7%에서 2014년 3.0%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3.9%에서 12.4%로 급증했다. 한 국가의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무역특화지수 역시 한국은 2000년 0.04에서 2014년 0.04로 정체된 반면 중국은 2000년 0.05에서 2014년 0.09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평가절하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원·위안화 환율이 5%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총수출은 3%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기계 수출은 5.5%, 석유화학 수출은 3.7%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철강(-2.5%)과 자동차(-1.9%), IT(-0.3%) 업종 역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환 당국이 적극적인 미세조정에 나서 원·위안 환율 급락 방지 ▲환(換)위험에 노출된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 시장에 더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중장기적으로 우리 제품의 비(非)가격 경쟁력 상승 등을 조언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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