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36)이 열흘 넘도록 유럽서 촬영 중이다.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한 노홍철은 첫 도착지인 체코서 나흘 가량 보낸 후 독일로 건너갔고 지금은 스위스에 머물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노홍철의 현지 사정이다. 그는 방학을 맞아 유럽에 있는 국내 관광객들과 만날 기회기 많았다. 그때마다 인증샷을 찍자는 요청을 받았지만 웃는 모습으로 손사래쳤다. 일일이 사인을 해줬지만 절대 사진은 함께 찍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프로그램이 나오기 전까지 그 어떤 스포일러성 모습이 나오는 걸 극히 꺼리고 있기 때문에 인증샷을 찍지 않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정중히 얘기하고 대신 사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팬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 측은 앞서 '노홍철이 생면부지의 20~30대 일반인 남자 4명과 '황당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최소한의 경비만을 준비한 채 여행 도중 창조적인 생산활동으로 비용을 충당해가며 버티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7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호흡조사를 거부, 채혈측정을 실시했고, 혈중 알코올 농도 0.105%로 면허취소 1년 처분을 받았다. 이후 '무한도전'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 후 10개월여 자숙 시간을 보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