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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 이제 얼굴표정까지 알아본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4.23일 08:51
앞으로 6년 내에 운전자의 얼굴표정을 통해 기분상태를 인식해 안전운전을 돕는 시스템이 나오게 될 전망이다. 차량용 안전시스템을 구동하는데 ‘운전자의 심리상태’라는 새로운 요소가 도입되는 셈이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일본 도요타가 운전자의 기분상태를 인식해 슬프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교통체증상황입니다”와 같은 경고를 평소 운전상황보다 미리 방송하는 등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슬프거나 화난 상태의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반응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경고방송을 더 빨리 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 도요타가 앞으로 6년 내에 운전자의 얼굴표정을 인식해 안전운전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 앞쪽의 카메라를 통해 얼굴표정을 나타내는 238가지 요소를 분석해 운전자의 기분을 파악한다. 보도는 심지어 선글라스를 착용했거나 수염을 길게 자란 얼굴도 인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를 이용한 안전운전시스템은 도요타 외에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을 통해서도 개발돼왔다. 씨넷에 따르면 아우디는 운전자의 머리와 몸의 위치를 인식해 운전자가 평소보다 산만하게 행동할 경우 자체적인 충돌방지기술을 평소보다 이른 시점에서 작동시키도록 했다.

미국 캠프리지 대학 연구팀은 기분을 감지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운전자의 자연스러운 대화상대처럼 목적지를 알려준다. 여기에 운전 중 통화방지, 스트레스를 받은 운전자의 운전속도 제한 등의 기능을 통합할 수도 있다고 씨넷은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기분 감지 경고와 관련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현실화되려면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도요타 차세대 기술 담당 조나스 암벡 선임매니저는 “기본적인 연구는 앞으로 2년~3년 내에 끝나며, 이르면 6년 뒤에는 이러한 시스템을 실제로 차동차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 2006년부터 이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손경호 기자 (sontec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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