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李嘉誠·87) 청쿵프라퍼티 홀딩스(長江實業地産) 회장이 전 세계에 거주하는 중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원이 배포한 '전세계 중국인 자선 보고서'에 따르면 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인 리카싱기금회를 통해 150억 홍콩달러(한화 2조3천100억 원)를 기부해 최대 중국인 기부자에 등극했다고 연합뉴스가 문회보 등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리 회장은 고향인 중국 광둥(廣東)성에 산터우(汕頭)대학을 설립하는데 50억 위안을 기부하는 등 교육과 의료 부문에 주로 지원했다.
마윈(馬雲·잭마·51) 알리바바 그룹 회장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부인 프리실라 찬(30)도 기부액이 100억 위안을 넘었다.
마 회장은 작년 알리바바 주식의 스톡옵션을 바탕으로 환경보호, 교육, 의료·위생 등 분야의 자선 활동에 주로 사용되는 공익신탁을 설립하는 방식 등으로 기부했다.
찬은 2013년 남편과 공동으로 9억 달러 상당의 페이스북 주식을 실리콘 밸리 재단에 기부했으며 미국 내 의료, 교육 기관에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