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무엇이든 외우는 ‘절대 기억력’ 가진 희귀병女 사연

[기타] | 발행시간: 2015.10.09일 11:22

(흑룡강신문=하얼빈)한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절대 기억력’을 가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영국 브리즈번에 사는 25세 여성 레베카 햐록은 전 세계에서 단 80명만 보고된 희귀증상 중 하나인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ia)을 앓고 있다. 과잉기억증후군이란 일반인들이 오래 전 기억을 뇌의 우전두엽에 저장하는데 반해, 좌전두엽에도 저장하면서 무엇이든 더 오래 기억하는 증상을 뜻한다.

  레베카 역시 최근 일은 물론이고 수 개월 전에 있었던 아주 세세한 일까지 모두 기억한다. 지금까지 밤마다 꿨던 꿈이나 매년 생일에 무엇을 했고 어떤 풍경이었는지, 어렸을 때 어디서 무엇 때문에 상처가 생겼는지 등이 모두 그녀의 머릿속에 살아있다.

  레베카는 “어렸을 때 일 대부분을 기억하지만 일부는 날짜가 불분명하다. 그때에는 너무 어려서 달력 보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살아왔던 모든 날들을 정확히 기억한다. 년도와 날짜, 날씨까지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녀의 놀라운 기억력은 두껍기로 유명한 ‘해리포터' 책 7권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그녀는 이 책 7권의 모든 문장을 외우고 있다. 아무리 과잉기억증후군이라 해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녀에게 ‘해리포터’ 책은 일종의 탈출구였다.



  레베카는 “너무 많은 생각이 한꺼번에 떠올라 마음과 머리가 복잡할 때에는 어김없이 ‘해리포터’를 읽었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읽다보니 아예 책 전체를 외우고 말았다”고 말했다.

  레베카가 과잉기억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은 불과 4년 전인 2011년. 당시 엄마인 자넷(51)이 텔레비전에서 과잉기억증후군을 다룬 6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그 내용이 자신의 딸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고 병원을 찾았던 것.

  자넷은 “딸은 어렸을 때 자폐증 및 강박증 증상이 있었다. 비상한 딸의 기억력이 이러한 질병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전했다.

  이어 “레베카에게 있어서 과잉기억증후군은 비교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진짜 능력을 알게된 뒤 더욱 독립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0%
10대 0%
20대 20%
30대 30%
40대 1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0%
10대 0%
20대 10%
30대 1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탄원서 제출에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