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승리를 만끽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페르난도 토레스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시리즈 전적 1승1무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팀이 2-1로 뒤진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토레스는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첼시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토레스는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최고의 팀이라도 항상 승리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축구다. 아름다운 축구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고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산체스의 허벅지를 가격해 퇴장당한 존 테리와 하미레스, 이바노비치, 메이렐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결정하게 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레스는 동료들의 결장에 대해 "결승전에 일부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승리할 것이다"고 각오드를 드러냈다.
더불어 결승전 상대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결승에 오른 첼시는 오는 26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박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