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적도의 남자’ 악인 이준혁, 누가 이 남자에게 돌을 던지나?

[기타] | 발행시간: 2012.04.26일 02:48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경쟁작들과의 동시출발에 동시간대 최하위를 기록, 극 초반 저조한 성적에도 상승을 거듭해 왕좌를 거머쥔 '적도의 남자'의 성공비결은 명품드라마의 3요소라 일컬어지는 극본 연출 연기력 3박자를 갖춘데 있다.

여기에 범람하는 판타지 붐 속 차별화되는 선 굵은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완성은 극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그 중에서도 하나 같이 유동적이고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몰입을 돕고 있다.

지난 18일, 입을 막고자 수장해버렸으나 성공한 사업가로 귀환한 옛 친구와의 조우에 놀라고, 업신여겼던 상대에게 자신의 범행을 들킬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에 떨어야 했던 장일(이준혁)의 수난은 '3단 멘붕'으로 한방에 정리됐다. 그러나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연이은 반전과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장일의 모습은 악인인 그에게 연민이란 감정을 일게 하며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바로 설 수 있게끔 도왔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장일은 노식(김영철)과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선우(엄태웅)가 성공한 사업가로 귀환한데 놀란 노식이 이를 알고 있던 장일에 왜 말하지 않았냐고 힐난한 것이 발단. 한 배를 탔다고 주장하는 노식에 장일은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십시오"라고 일축했다. 죄를 지은 건 노식이며 용배(이원종)는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경필(이대연)을 살해한 이는 노식이 아닌 용배. 광춘(이재용)의 협박편지를 통해 이를 알게 된 노식은 "만약에 말이요. 용배 씨가 김경필이를 산으로 데려갔을 때 김경필이가 살아있었다면?"이라는 물음으로 장일을 경악케 했다. 노식의 자신만만한 태도에서 장일은 진짜 살인범이 용배임을 깨달았다. 엔딩을 수놓은 장일의 굳은 표정이 하이라이트.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장일의 약점을 쥔 수미(임정은)의 비밀이 밝혀지며 장일의 시련을 더했다. 앞서 수미는 자신의 작품 전에 선우를 수장하고 떠나는 장일의 뒷모습을 화폭에 옮겨 전시하는 것으로 장일을 당황케 했던 바. 이는 선우의 메시지를 통해 깨달은 것이 아니었다. 현장에 있던 수미는 선우를 내리쳐 정신을 잃게 하고 바다에 수장하는 장일의 모습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다.

아울러 이런 장일의 모습은 수미의 손을 통해 그림으로 완성했다. 마치 사진을 보듯 정교하게 표현된 그림에서 장일은 자신의 약점을 드러냈다. 이렇듯 복수를 꿈꾸는 선우를 필두로 용배를 빌미로 쥐고 흔들려는 노식과 약점을 잡아 사랑을 호소하는 수미의 행보가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인 장일을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발돋움하도록 도우며 한층 진화된 극을 예고했다.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gpai@tvreport.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