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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규시연구세미나 연변도서관서 개최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1.12일 10:09

세미나 한장면

20세기 조선이 낳은 민족적 애국시인 김조규의 작품연구세미나가 11월 11일 해란강닷컴 주최, 연변대학문학연구소 협조로 연변도서관에서 개최되였다.

1914년 1월 20일 조선 평안남도 덕천군에서 태여난 김조규는 1931년 중학교시절에 시 《련심》을 《조선일보》에 발표하고 《동광》잡지 문학공모에 《검은 구름 모일 때》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1937년 숭실전문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김조규는 함경북도 성진의 보신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문예동인지 《단층》과 《맥》에 《고양이》, 《해안촌의 기억》 등 모더니즘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하다가 1938년 중국 동북에 건너와 조양천농업학교 영어와 국어 교사로 근무하였다.

일본제국주의가 우리 말과 우리 글을 말살하던 시기였던 당시 김조규시인은 일본인학교인 조양천농업학교에서 영어와 국어(일본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춘향전》, 《청산별곡》과 같은 우리 고전과 자신이 창작한 《북행렬차》, 《연길역 가는 길》, 《3등 대합실》 등 시를 읊어주면서 우리 문학의 정수를 가르치고 민족정신을 고취하였다. 당시 조양천농업학교에서 그의 가르침을 받았던 설인, 현룡순 등은 그의 영향으로 문학에 심취되였으며 후날 중국조선족문학의 원로 시인과 소설가로 되였다.

그후 1943년 《만선일보》의 편집기자로 근무하다가 1945년 3월경에 평양에 돌아가 평양에서 해방을 맞이하였다.



좌로부터 리해연, 석화, 김경훈, 허동일, 최삼룡, 우상렬.

세미나에서 연변대학 박사생 리해연이 론문 《김조규 시작품 의식성향의 변화상》을, 시인 석화가 론문 《김조규의 간도체험 시문학연구》를, 연변대학 김경훈교수가 론문 《김조규의 해방전 시작품연구》를 발표하고 연변대학 사범분원 학생들이 김조규의 《새들은 날아가는데》, 《연길역 가는 길》 등 6수의 시를 랑송하였다.

조양천농업학교의 후신인 조양천제1중학 조선어문조 교원 허동일이 설인선생의 기증으로 이 학교 당안실에 보관되였던 조양천농업학교 졸업생사진첩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당시 김조규선생의 행적을 소개하였다.

평론가 최삼룡, 연변대학 교수 우상렬 등은 자유발언에서 김조규시인은 당시 만주땅을 거쳐갔던 조선의 시인들중에서 최고의 시인으로 꼽을수 있고 또 중국조선족문학의 탄생과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의 개최는 매우 의의가 크다고 지적하였다.



서예가 장룡(왼쪽)이 서예작품 《연길역 가는 길》을 증정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해란강닷컴이 기획한 계렬세미나 《다시 읽는 우리 문학》의 제5부이며 제6부로 진행되는 채택룡아동문학연구세미나는 다음달 중순경에 연변도서관에서 개최된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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