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코트라는 최근 수출 부진 타개와 중국 내수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12일 중국 톈진(天津)에서 사흘 일정으로 '2015 톈진 한국 상품전'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톈진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7천달러에 달하는 중국 북부의 중심 도시로, 동북 3성 등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들에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코트라는 보고 있다.
또 지난 4월 중국 북부지역 유일의 자유무역구로, 9월에는 전자상거래 시범구로 지정되며 중국 소비시장을 겨냥한 대외 교역 교두보로서 기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상품전은 지난 8월 톈진항 폭발사고 이후 첫 외국기관 주관 공식 행사로,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장수 주중 대사와 이태식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 톈진시 정재계 인사 등이 참석해 양국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독려했다.
상품전에는 생활소비재, 가전, 식품 등 국내 기업 78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인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 시장 매출규모 1위인 쑤닝그룹과 톈진시 최대 유통기업 이샹그룹 등 현지 주요 대기업들이 참가해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참가 업체들은 직접 바이어를 찾아 제품 구매와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상담 데스크와 취업 상담회도 운영된다. 취업 상담회에는 LG화학[051910], 파리바게트 등 기업과 현지 한국 유학생 간 상담이 진행되며, FTA 상담 데스크에는 관세청 담당자가 FTA의 효과적 활용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코트라는 이번 상품전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톈진과 베이징 등 중국 전역에서 500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행사 기간 3만여명의 시민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식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수출 부진을 타개하는 가장 좋은 해법은 중국 소비시장 진출"이라며 "비준을 앞둔 한·중 FTA의 활용 효과를 높여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 한국 기업이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