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이 압록강 상류의 중조 접경인 집안(集安)을 새로운 조중 교역 중심지로 개발하면서 장춘~통화~집안과 평양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한다고 관영 인민망이 최근 보도했다. 중조 국경인 압록강류역의 단동과 두만강 류역의 훈춘이 중국횡단철도(TCR)와 고속철로 이어진 것이다.
심양~단동 고속철은 207㎞ 구간을 시속 200㎞로 달린다. 3시간 30분 걸리던 여행 시간을 1시간 10분으로 단축했다. 장춘~훈춘 로선은 360㎞에 달하며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주요 도시를 거쳐 간다. 길림성 중심도시인 장춘과 중, 조, 로가 만나는 훈춘을 3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특히 백두산을 거치기 때문에 관광 철도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신화망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이라고 말했다.
장춘~훈춘 고속철은 중, 조, 로의 경제 협력을 촉진할것이란 분석이 많다. 훈춘은 조선 라선과 로씨야의 하산을 잇는 3국 경제 협력 벨트의 꼭지점에 해당하는 곳이다. 중국은 두만강 하구를 통해 우리의 동해로 나가는 출해권(出海權)을 얻는 것이 숙원 사업이다. 중국 길림성과 조선이 지난 6월 훈춘~라선~상해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출항식을 개최한 것도 이런 리유에서다.
신의주~평양~서울은 한반도의 인구 밀집 구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동은 중조교역의 70% 이상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