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구글이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출시한 저가형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원’의 뒤를 잇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한다.
16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은 구글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구글 포 인디아’ 행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현지 메인 제조사인 라바인터내셔널의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구글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필리핀, 터키 등 신흥 시장 약 20여국에 저가형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원을 출시했다고 밝히면서, 내년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순다 피차이 구글 대표.
라바의 나빈 차울라(Navin Chawla) 수석 부사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새로운 하이엔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내년 4월(1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 측이 인도네시아 등 스마트폰 신흥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성장 잠재력 때문. 또 미리 시장을 선점해 기존 스마트폰 제조 및 유통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판단도 한 몫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12억 인구 가운데 약 70%가 피처폰을 사용하며 중국에 이은 최대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이 현재까지 2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내년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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