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는 회식, 송년회 등 술 약속이 잦아진다. 보통 음주하면 간 건강이 떠오르지만, 음주는 간뿐만 아니라 허리 건강에도 좋지 않다. 특히 장시간 술을 마시면 허리로 가는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근육과 인대가 악화된다. 이에 따라 외부 자극에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헬스조선]음주는 척추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쳐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자세로 인해 튀어너오거나 찢어지며 발생한다. 이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하반신, 허리 등에 저린 증상,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만약 술자리 후 허리, 다리, 엉덩이, 발, 발가락과 같은 부위에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 통증이 느껴지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척추질환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 없이 주사, 약물 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때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경막외 내시경 시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경막외 내시경 시술은 원래 자리에서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 주변에 약물을 주입하고 레이저를 이용해 염증을 없애는 시술법이다. 김영수병원 임대철 소장은 "경막외 내시경 시술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시술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시술을 진행해 안전하다"며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어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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