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베이징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베이징 환경부문은 지난해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평균 80.6㎍/㎥으로 전년도에 비해 6.2%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25㎍/㎥에 비해 3.2배에 이르는 수준이며 중국의 국가표준 35㎍/㎥에 비해서도 2.3배 수준이다.
지난해 베이징 공기가 국가표준에 도달한 날 수는 186일로 전체의 51%를 차지해 2014년 보다 14일이 늘었다.
지난해 '심각한 오염' 이상은 46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베이징의 PM2.5 농도는 2013년 89.5㎍/㎥에서 2014년 85.9㎍/㎥로 점차 개선추세에 있다고 환경부문은 밝혔다.
환경부문은 이밖에 이산화황은 전년대비 38.1%, 이산화질소는 11.8%, PM10은 12.3% 각각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이징 시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이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은 지난해 12월 이후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를 거치면서 만성적인 공기질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