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면세점 추가·특허 연장 검토...이해 충돌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3.16일 21:48
[앵커]

면세점은 최근 몇 년 사이 불황을 모르는 시장으로 성장했는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업이 됐습니다.

정부가 면세점을 늘리고, 특허 기간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업체들의 이해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면세점을 늘려야 한다는 가장 큰 명분은 관광객 유치입니다.

면세점 매출은 지난 5년 동안 2배나 넘게 뛰었는데 역시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우판 / 중국인 관광객 : 한국 면세점이 브랜드도 많고 가격도 괜찮고 편리해서 쇼핑하러 한국으로 관광을 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낙균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수출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됐기 때문에 면세점과 같은 관광·서비스 관련 업종의 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더욱 높여갈 필요가 있다.]

지난해 롯데와 SK가 각각 잠실과 워커힐 면세점을 지키지 못하면서 직원 2,200명이 실직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김원석 / 워커힐면세점 직원 : 다른 면세점보다 오랫동안 근무하신 직원들이 많은데 그 분들의 막막한 심정을….]

[김금주 / 롯데면세점 직원 : 그 만큼의 인원을 취업시킨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미래가 불안한 거죠.]

롯데와 SK는 특허 기간이 늘어나 영업권이 연장되면 직원들의 고용은 물론 사업 노하우를 이어갈 수 있다며 반색하고 있습니다.

새로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업체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브랜드 유치도 쉽지 않고, 직원 뽑기도 어려운데 면세점을 더 늘리면 함께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최근 5개 업체 사장단들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면세점 선정 때마다 불거지는 잡음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상인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회 위원 : 정부와 기업과 관련자들이 마피아를 형성하고 있는 산업들이, 이렇게 말이 안 되는 제도가….]

[안승호 / 숭실대 경영대학원장 : 왜 우리는 천편일률적으로 백화점 스타일의 면세점이 들어와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입니다.]

정부는 면세점 제도를 어떻게 바꿀지 이달 말쯤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각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섯

뉴스자원 공유하여 공동발전 추진

뉴스자원 공유하여 공동발전 추진

길림일보사와 한국 경인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 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경인일보사는 한국 경기도 수원시에서 좌담교류를 진행하고 을 체결하였다. 일찍 2015년에 길림일보사 소속 신문인 길림신문사와 한국 경인일보사는 이미 를 체결하고 친선협력관계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