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구호기구 유니세프는 29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예멘에서 지난 1년간 내전으로 어린이 900여명이 죽고 13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같은 어린이 사상자수는 하루 평균 6명꼴이라면서 내전 이전인 2014년 일일 어린이 사상자수의 7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가운데 50여명이 학교에 대한 공습 또는 등교길에서 공격을 당해 숨졌다고 이 기구는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내전이 격화하면서 소년병 848명이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고 이들가운데는 열 살짜리 어린이도 있었다고 밝혔다.
류혈사태에 따른 이런 직접적인 인명피해외에 구호물자공급이 끊기고 의료시설이 파괴되면서 5세 이하 예멘 어린이 만명이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유니세프는 우려했다.
아울러 예멘 어린이의 80%에 해당하는 1000만명이 긴급구호가 필요하고 이들중 32만명은 영양실조로 아사 직전의 위기에 처한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세프는 “예멘의 어린이를 구호하기 위해 1억 8000만딸라가 필요한데 현재까지 고작 18%만 채워졌다”며 “예멘내전의 모든 리해 당사자는 즉시 폭력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예멘에선 지난해 2월 시아파반군이 쿠데타를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동맹군이 조직돼 3월 26일부터 공습이 시작됐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