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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지금 여성 정치인 '전성시대'…'내가 국가지도자'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31일 20:49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신임 국회의장[EPA=연합뉴스]

베트남 첫 여성 국회의장·미얀마 '최고 실권자' 아웅산 수치·대만 첫 여성 총통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최근 들어 아시아에서 여성 정치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서구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정치 무대에서 나름의 정치력을 발휘하거나 민주화 운동을 이끌며 국가 지도자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 부의장은 31일 베트남에서 첫 여성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베트남에서 국회의장은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에 이어 권력서열 4위다. 집단지도체제를 택하고 있는 베트남 국가지도부 '빅4' 가운데 첫 여성 지도자가 탄생한 것이다.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AP=연합뉴스]

베트남 국회의원 500명 가운데 여성 비중은 약 25%이다. 공산당 일당체제로 보수적인 베트남에서 여성의 정계 진출은 증가 추세로, 현지 언론들은 첫 여성 국회의장 배출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응언 신임 국회의장은 재무부 차관, 하이즈엉 성 공산당 서기, 무역부 차관, 공산당 중앙위원,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등 정부와 공산당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2013년 정치국원에 임명됐다. 정치국은 최고 정책결정권을 가진 공산당의 핵심 기구다.

응언 의장은 정치력과 업무 능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공산당 안에서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안배 차원의 인사라는 분석도 있다.

응웬 푸 쫑 당 서기장과 쩐 다이 꽝 국가주석 내정자가 북부 출신, 응웬 쑤언 푹 총리 내정자가 중부 출신인 상황에서 응언 의장이 남부 출신으로 지역 균형을 맞췄다는 것이다.

1975년 남북통일을 이룬 베트남은 예전보다 많이 약화했지만 국가지도부 구성 때 지역 안배를 고려한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당선인[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트남과 가까운 미얀마에서는 '민주화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작년 11월 총선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끌고 압승하며 '최고 실권자'가 됐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 독립과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웅산 장군의 외동딸로 군부의 가택연금에도 굴하지 않고 27년간 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수치 여사는 남편과 두 자녀가 외국(영국) 국적이어서 헌법상 대통령이 될 수는 없지만 30일 54년 만에 출범한 미얀마 문민정부의 대통령에 자신의 측근인 틴 초를 앉히고 자신은 외무부 등 4개 부처를 관할하는 '슈퍼 장관'이 됐다.

지난 1월에는 105년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최고지도자가 탄생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이 최고지도자 선거에서 승리하며 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차이 최고지도자 당선인은 대만 소수민족 출신으로 대만 국립정치대 법대 교수를 지내다가 2000년 천수이볜(陳水扁) 정부 시절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장관급)으로 정치권에 입문, 입법위원(국회의원)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거쳤다.

집권 여당에서 군소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당은 지난 26일 대선 후보로 나섰다가 중도에 하차했던 훙슈주(洪秀柱) 전 입법원 부의장을 새 주석으로 선출했다.



그레이스 포 필리핀 상원의원[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대만에서 여야 모두 여성이 당수를 맡는 시대가 열렸다.

필리핀에서는 오는 5월 대선에 출마한 그레이스 포 여성 상원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대통령의 꿈에 다가서고 있다.

아기 때 버려진 입양아 출신인 포 의원의 양아버지는 유명 영화배우인 고(故) 페르난도 포로 2004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2013년 상원 의원 배지를 단 포 의원은 남다른 출생 배경, 양부의 인기, 때 묻지 않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포 의원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1986년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 2001년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에 이어 필리핀의 세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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