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영향 받아
턱시도복장을 한것 같은 모습으로 유명한 아델리 펭긴이 기후변화로 인해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델라웨어 대학 연구팀은 남극대륙에 사는 아델리 펭긴의 개체수가 금세기안에 60% 이상 사라질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무려 4만 5000년을 이어온 “아델리 가문”은 그간 수많은 기후변화를 겪으면서도 남극대륙을 터전으로 꿋꿋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아델리 펭긴은 21세기전후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생존에 큰 위협을 받았다. 번식기외에는 대부분 얼음위에서 생활하는 습성탓에 기후변화의 영향이 직접적 피해 대상이 된것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1981년~2010년까지의 고해상도 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델리 펭긴의 서식지변화를 분석했으며 실제 이곳에 사는 개체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점점 줄어드는 서식지와 맞물려 개체수 역시 줄어드는것이 확인됐다. 충격적인것은 모의실험 결과 2099년까지 아델리 펭긴의 60%가 사라질것으로 예측됐다는 사실이다.
연구를 이끈 메간 치미노 박사는 “조사결과 지난 10년사이 아델리 펭귄의 개체수와 개체밀도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 “남극대륙이 너무 따뜻해져 더이상 아델리 펭긴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으로 바뀌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기후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남극대륙 서부로 이곳의 펭귄 서식지가 가장 많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들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아델리 펭긴은 약 70센치메터정도의 중간 크기종으로 머리와 등은 짙은 검정색이고 가슴과 배는 흰색의 귀여운 모습을 하고있다.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사는 아델리 펭긴은 지난 2011년 기준 총 700만마리가 남극 전역에 분포하고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나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