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프로축구가 자본의 힘을 앞세워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계속해서 끌어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프로축구 리그로 이적한 헐크와 그라치아노 펠레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스타 5명에 포함됐다.
산둥루넝(山东鲁能)은 최근 유로 2016에서 맹활약한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를 이적료 4천만유로(509억원) 가량에 영입했다. 당시 산둥루넝 측은 펠레의 연봉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펠레가 첼시, 에버튼의 제안을 뿌리치고 산둥루넝에 입단한 것은 연봉 때문"이라며 "연봉은 최고 1천360만파운드(205억원)에 달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봉과 맞먹는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제니트에서 상하이상강(上海上港)으로 이적한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격수 헐크(30)의 경우에는 이적료만 5천580만유로(710억2천만원)로 중국 프로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헐크의 연봉은 1천7백만파운드(256억4천만원)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와 맞먹으며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허베이화샤싱푸(河北华夏幸福)가 이번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에서 33골을 넣으며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운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곤잘로 이과인에게 5천만유로(636억원)의 연봉을 제기했다는 설이 제기되는 등 중국 프로축구의 스타 영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는 이번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로 연봉이 1천8백만파운드(271억5천만원)에 달했다. 호날두 다음으로는 메시와 헐크가 공동 2위,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네이마르가 4위, 이브라히모비치와 펠레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