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해종합지수가 지난해 경기감속 우려로 약 22%나 폭락했다.
2011년 제일 마지막 교역일였던 지난해 12월30일 상해종합지수는 종가 2199.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말 종가 2808.08과 비교했을 때 21.7% 하락한 것으로 된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1994년의 22.3%, 2008년의 65.4%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증시의 시가총액은 올해 5조838억원 줄었고 투자자 1인당 평균 4만2000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여름부터 선명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금융긴축과 주택 구입제한 등 정책을 지속한 것이 중요한 하락원인이 됐다.
또한 중국 금융체계의 구조적인 문제, 증권시장의 미성숙, 가격 결정에 있어서 금융자본보다 산업자본이 우위인 상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등 근본적인 문제가 올해 중국증시의 급락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이같은 문제점들때문에 2012년에도 중국증시의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 중국증시의 하락률은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서도 가장 큰 수준이다. 향항 항생지수와 H지수도 지난해 각각19.9%와 21.7% 하락했다.
편집/기자: [ 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