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에 민감한 학생 배려…대신 조용한 응원 방식 채택"
(흑룡강신문=하얼빈) 호주 시드니의 한 초등학교가 손뼉 치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소음에 민감한 학생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다.
21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호주 등 외신에 따르면, 시드니의 엘라노라 하이츠 초등학교는 학부모 등에게 보내는 소식지를 통해 "조회 등 학교 행사에서 학생을 칭찬할 때 '조용한 응원(silent cheers)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조용한 응원 방식은 손뼉 치는 것 대신 주먹을 허공에 날리거나 신나는 표정을 짓고 몸을 흔드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 측은 "소음에 민감한 학생을 존중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루한 조회 시간에) 학생들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몸을 뒤틀며 꼼지락 거리는 행동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선생님들은 필요 시 학생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지시할 수 있다.
또 다른 학교 첼트넘 걸스 하이스쿨은 성소수자(LGBT) 학생을 존중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소녀'(girls)나 '숙녀'(ladies), '여성'(women)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도록 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