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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돌리면? 간염에 대한 오해 5가지

[기타] | 발행시간: 2016.07.31일 10:10

간염은 소리 없이 찾아오는 침묵의 질환으로 불린다.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2013년 한 해에만 세계적으로 145만명에 이른다. 에이즈, 결핵만큼 사망률이 높다. 국내에서도 한해 1만여명의 간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술잔을 돌려야 간염에 걸린다는 등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 적지 않다. 간염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B형 간염은 공동생활로 전염? = 아니다. 성인 B형 간염은 소독되지 않은 기구를 이용한 시술이나 성관계 등 감염된 혈액에 직접 접촉해야 전파된다. 식기를 함께 쓰거나 술잔을 돌리는 등 일상적인 활동으로는 전파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상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A형 간염이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오염된 물의 섭취를 피하고, 평소 손을 자주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A형 간염은 어릴수록 심해? = 아니다. A형 간염은 어릴 때보다 성인일 때 감염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A형 간염에 감염된 소아의 경우 가벼운 감기 정도의 증상을 앓고 나면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유지된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피로감과 근육통을 시작으로 식욕감퇴,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이후에는 소변 색이 진해지며 황달이 생긴다. 심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드물게 간 기능을 완전히 잃어 간이식을 받아야 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감염된 산모는 모유수유 못해? = 아니다. 모유수유로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모유수유를 제한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모유로 약제가 분비될 수 있어 수유를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한 유두에 상처가 있어 출혈이 있으면 상처가 모두 나을 때까지 잠시 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모든 간염을 방치하면 간암 된다? = 아니다. 모든 간염이 간암, 간경화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A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 달리 급성으로만 진행되고 간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간암 등의 간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국내 만성 간질환 및 간암 환자의 약 80%와 연관돼 있다. 만성화되면 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활동성 B형 간염 보유자는 괜찮다? = B형 간염 감염자 중 한 번의 검사에서 간 기능이 정상이었다고 비활동성 보유상태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는 만성 B형 간염의 자연경과가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시절의 개념이다. 이제는 치료를 안 받으면 대부분 심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면서도 평생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점차 간 기능이 악화돼 간경화, 심지어 간암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효과적이고 내성이 잘 생기기 않는 약이 있으니 질병상태를 파악해 적절히 치료 받고, 반년마다 간암 조기검진을 챙겨야 한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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