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한국 청흥가야금악단이 할빈 장동쟁(古筝)학교의 초청을 받고 지난 4일과 5일 할빈시 야외 특설무대에서 중국 쟁과 한국 가야금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중국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교류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펼쳐진 5일 공연은 제33회 중국 할빈의 여름축제 일환으로 시민들이 많이 모여오는 송화강변 방홍기념탑광장에서 펼쳐졌다.
중국 장동쟁학교의 6곡 쟁연주와 청흥가야금악단의 3곡 가야금연주 그리고 1곡의 중한 합동연주는 무더운 할빈의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청흥가야금악단 창시자이자 이번 공연단 단장을 맡은 민미란 공주교육대 교수는 8살부터 시작해 54년간 가야금과 인생을 같이해왔다.
민족 고유의 전통악기인 가야금에 굉장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갖고 있는 그녀는 “벌써 3회째 제자들과 함께 할빈 여름음악축제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 교류의 끈을 계속 이어가고 활성화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