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지난 6일, 제33회 중국 할빈의 여름 음악축제 개막식 공연이 할빈시 할빈대극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그리운 할빈’을 주제로 열린 개막공연은 교향악을 주선으로 음악의 도시 할빈을 찬미하고 그리워하는 감정을 중외 고전음악에 담아 표현했다.
이날 공연은 세계급 예술인 탕목해(汤沐海)가 지휘했다. 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할빈교향악단과 널리 명성을 날린 러시아크라스노야르스 실내악단과 재즈 밴드 등 국내외 유명한 교향악단, 이스라엘 텔아비브음악학원 녀성합창단 그리고 할빈가극원합창단 등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공연에서 흑룡강출신 우홍비가수가 열창하고 있다.
특히 세계와 국내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흑룡강성 출신 바이올린 연주가 설소리(薛苏里), 중국공산당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가무단 청년가수 왕전월(王传越), 중앙가극원 녀성고음가수 우홍비(尤泓斐) 등 수준급 예술가들이 교향악에 맞춰 이날 무대를 빛내줬다.
이날 개막식 공연에 문화부 부부장, 흑룡강성 성과 시의 지도자들 그리고 국내외 예술인, 기업가대표, 전문가 및 로동모범 등 국내외 빈객들이 참석했다.
올해 할빈의 여름 음악축제는 6일에 개막해 20일까지 지속된다. ‘음악예술의 모임을 시민들의 축제로 만들어가자’는 취지에 따라 음악회기간 37개 나라와 지역의 공연단체가 할빈대극원, 할빈음악청을 비롯한 할빈시 주요 극장과 중앙대가, 홍수방지기념탑광장 등 20여곳 야외특설무대에서 48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그리고 한국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도 요청을 받고 11일부터 14일까지 할빈대극원에서 6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33회째를 맞고 있는 ‘할빈의 여름 음악축제’는 문화부와 할빈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조성한 문화브랜드로, 중국에서 개최한 시간이 제일 오래되고 차수가 가장 많으며 국제화된 국가급 음악제로, 국내외에서 높은 명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