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현지 시간 6일 오후에 있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중국 쑨양이 금메달 쟁탈에 실패했습니다. 금메달을 딴 호주의 맥 호턴과 0.13초의 차이를 두고 2위에 머문 쑨양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석으로 향한 쑨양이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기자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수십초 간 흐느꼈습니다. 고개를 들었을 땐 눈물투성이였습니다.
쑨양 중국 수영선수은 성적에 만족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뒷부분에 아직 경기가 남아있으니 최대한 기분 조절을 잘할 겁니다.아쉬움이 없진 않습니다. 유감스럽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다시 취재진을 만난 쑨양은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쑨양은 "훈련 때의 모든 것들을 발휘해 낼 수 있길 희망합니다. 오늘 (금메달을 놓쳐) 부모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관중석에 계신 부모님과 삼촌이 실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코치님두요. 저의 실력이 확실히 조금 모자라네요. 제가 경기에 잘 임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뒷바라지하고 계시는데 너무 아쉽게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외부 요인과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제가 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