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때 태줄과 함께 버리는 태아쪽 태반에 중요한 치료능력을 지닌 만능줄기세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오클랜드 아동병원연구소의 블라디미르 세리코프 박사는 후산(後産)의 한 부분으로 출산후 태줄과 함께 버려지는 태아쪽 태반인 융모막에 페, 간 또는 뇌 세포 등 여러 가지 세포로 분화할수 있는 만능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융모막은 태아를 싸고있는 가장 바깥쪽의 영양막으로 나중에는 태아쪽에 가까운 부분만 남아서 태반이 된다.
세리코프박사는 따라서 이 태반을 버릴것이 아니라 랭동보관해 두었다가 이를 치료에 쓸 일이 생기면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 태반 줄기세포는 골수줄기세포보다 훨씬 광범위한 치료능력을 가지고있으며 제대혈 줄기세포처럼 종양과 비슷한 구조를 형성하지 않는것으로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
태반 줄기세포는 또 손쉽게 얻을수 있고 대량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어떤 줄기세포보다 재생의학 분야에서 실용적인 효과가 클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태반 줄기세포는 생성된지 9개월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도 젊어 세포로서의 활동력이 매우 강하다고 세리코프박사는 밝혔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안에 있는 《발전소》로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편집/기자: [ 김정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