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외교수장이 일본에 모여 외교장관회의를 가졌습니다.
3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외교수장들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용인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도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서는 도발 행동 자제와 안보리 결의 준수를 강하게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북핵불용, 추가도발 억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재확인한 건데요.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은 오늘 일본 도쿄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일본과 중국 정부가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에 협조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한중일은 이웃이면서도 여러 현안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현안을 정치적 지혜를 갖고 넘어서서 3국의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반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수호라는 중국 측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왕이 외교부장은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과 가진 별도 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일 외교장관은 또 올해 일본에서 개최할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위해 3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