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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지진 사망자 159명으로 증가…수백년된 문화재들도 '와르르'

[기타] | 발행시간: 2016.08.25일 08:1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이탈리아 중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히 늘고 있다.

현지매체 안사통신은 24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59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최악의 피해를 입은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에서만 8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마트리체에서는 무너진 '호텔 로마'에 최소 70명이 투숙하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체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게 확실시되고 있다.

부상자 수는 368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는 24일 오전 3시 36분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12시간이 지난 오후 3시까지 여진이 약 200차례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마트리체, 아쿠몰리,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 여러 도시들이 사실상 폐허가 되다시피 하면서, 이들 도시의 수백년된 건물과 벽화 등 수많은 문화재들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 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지진피해 도시들은 아름다운 교회와 팔라초(성)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 아부르초 지역 문화 전문가인 네덜란드 고전학자 다비드 리제르는 24일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으로 많은 교회와 박물관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 너무 많은 문화재들이 소실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의 고향인 아마트리체는 지난 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100여개의 성당들은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없는 수많은 프레스코화와 모자이크화, 조각상들을 소장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15세기에 세워진 산타고스티노 성당 경우 이번 지진으로 파사드(건물의 전면)의 절반 가량이 무너지면서, 유서깊은 스테인드글래스 장미창이 산산조각났다.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팔라초 역시 크게 파괴됐으며, 현재 이곳은 임시 시신 수용소로 변해있다.

소금에 절인 육류를 가르키는 살라미의 일종인 노르치노로 유명한 움브리아주 노르치아에서도 이번 지진으로 많은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치아는 '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토'로 불리는 성인 베네딕토의 출생지이자 베넥딕토 수도회(일명 분도수도회) 발상지이기도 하다.

현지의 베네딕트 니바코프 신부는 가톨릭뉴스서비스와 인터뷰에서 수도사 모두 안전하기는 하지만, 성 베데딕토의 집터에 세워진 12세기 바실리카(라틴어로 '공공건물'이란 의미)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노르치아에 있는 성아우구스티누스 교회의 14세기 프레스코화, 중세 요새에 있는 박물관, 로마시대 성벽 등도 파손됐을 것으로 우려된다. 13세기 교황 첼레스티노 5세가 잠들어있는 산타 마리아 디 콜레마지오 성당 경우 지난 2009년 지진 때 일부가 부서져 수리 중이었는데, 이번 지진으로 또다른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성당에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래스 창도 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현재 생존자 구조와 이재민 지원이 정부의 최우선 사항이지만, 25일 긴급회의에서 문화재 피해 실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eri@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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