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은 한 수컷 핏불테리어가 죽은 암컷의 곁을 지킨 안타까운 사연을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금요일 피닉스의 16가 도로에서 핏불테리어 암컷이 차에 치여 죽었고 그 배우자 수컷은 그 곁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 수컷은 동물 보호협회에서 올 때까지 14시간 이상 죽은 암컷의 몸에 코를 문지르고 비통해하며 그 곁을 지켰다.
동물 보호협회에 따르면 이 수컷은 아직도 우울해 하고 있어 아직 새로운 주인을 찾아 주기 힘들 것 같다.
수컷 핏불테리어의 안타까운 사연은 페이스북에 올라왔고,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난 건지 원인을 찾고 돕기 위해 2,000명 이상의 누리꾼들사이에 공유됐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페이스북 사용자 카린 아스판은 "소식을 접하고 처음엔 슬펐는데 동물협회가 이 개들을 구조하기까지 14시간 반이나 걸렸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화가 났다"고 전했다.
급기야 그녀는 피닉스의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왜 개들을 구조하는데 14시간 반이나 걸렸는지 그 원인 규명을 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
한편, 동물 보호소측은 목에 걸린 목줄로 봐서 개의 주인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고, 개가 아직도 너무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상태라 입양 시킬 수도 없어 이 개의 앞날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