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중국명 支付宝)가 인천공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공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징화시보(京华时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페이 측은 지난 26일 발표한 '글로벌 미래공항 계획'을 통해 "국경절부터 인천, 도쿄, 뮌헨 등 주요 공항에서 알리페이 서비스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알리페이 측에 따르면 이번에 협력을 맺은 공항은 총 10곳으로 홍콩, 마카오, 타이완(台湾) 등 중화권 공항을 비롯해 한국 인천국제공항, 일본의 도쿄 나리타국제공항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독일 뮌헨 국제공항 등이다. 이들 중 절반은 운송량 기준으로 전세계 30대 공항에 포함된다.
간사이국제공항 관계자는 "알리페이와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며 "다음달말까지는 공항 내 전구역에서 알리페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페이 측은 "중국 관광객은 향후 현금 없이도 알리페이로 공항에서 먹고 마시고 노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이 많이 찾는 상점에 대해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페이는 최근 2년간 국제화 협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8월말 기준으로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 미주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8만개가 넘는 오프라인 상점과 가맹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