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신성장산업 분야별 100대 기업, 한중 비교해보니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0.08일 09:19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신성장산업의 분야별 세계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주요 신성장산업의 기업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한경연이 2015년 자산을 기준으로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해있는 한국과 중국의 분야별 기업수를 조사한 결과, 시스템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 중국 기업 수는 17개인데 반해 한국 기업 수는 7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응용소프트웨어의 경우 한국 기업 수는 2개, 중국 기업 수는 20개로 중국이 10배 가량 많았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한국은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이 전무한 가운데 중국은 헬스케어 장비 부문 6개, 제약부문 20개가 포함됐다.

이태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산업별 TOP 20위권의 글로벌 플레이어(global player) 육성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공공소프트웨어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등과 같이 기업규모에 따라 기업성장을 막는 IT 산업규제는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의 공공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데, 그 결과 정부사업 실적이 부재한 대기업이 입찰 시 공공 IT 사업 실적을 요구하는 해외 공공 IT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연은 단기간에 기술적 장벽을 넘을 수 있고 지적재산권 확보도 가능한 M&A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우리도 기업이 해외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쟁국인 중국의 경우 막대한 규모의 국부펀드(CIC, 자산 660조 원) 금융지원에 힘입어 공격적인 해외 M&A를 추진(2014년 해외 M&A 건수 6,899건, 2013년 대비 55.1%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경연은 기술적 우위 없이는 신성장산업 분야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의 R&D 투자는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우리나라 상위기업(자산 기준)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6%로 해당 산업 평균(1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 13.2%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한 헬스케어 장비 부문의 경우 우리나라 상위기업(자산 기준)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 수준으로 산업평균치인 6%에 미치지 못했다.

이태규 연구위원은 “특히 헬스케어 부문에서 한국기업의 R&D 투자 비중은 해외 다른 기업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라며 “바이오, 생명과학 등의 부문에서는 적자를 감수하고 높은 R&D 투자를 추진하는 해외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기업이 보다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R&D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국가 차원의 산업전략 측면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시장집중도가 낮은 부문에서의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시스템SW부문의 경우 세계시장 기준으로 시장집중도*가 75%에 달하는데 반해 응용SW의 경우 약 32% 수준으로 시장집중도가 낮기 때문에 응용SW분야의 세계시장에서의 위상 확보 여지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이태규 연구위원은 “한국기업이 상위권 수준에 도달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분야가 아닐 경우, 시장진입이 용이하고 상품의 다양성이 높아 시장독점 정도가 높지 않은 분야의 투자를 우선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특색농산물 '대외진출' 추진! 룡강 농산물 광동에 모습을 드러내

특색농산물 '대외진출' 추진! 룡강 농산물 광동에 모습을 드러내

5월 15일, 2024 빈곤퇴치지역 농부산물 생산판매련결행사가 광동성 혜주시 광동-향항-오문 경제권 록색농산물생산공급기지에서 개막되였다. 행사는 '832 플랫폼의 생산과 판매 련결 역할을 발휘하여 향촌의 전면적인 진흥을 추진하는데 조력하자'라는 주제로 중서부 22

총 가치 1800억원 초과! 룡강의 이런 '금자 간판' '톱3갑' 에 입선

총 가치 1800억원 초과! 룡강의 이런 '금자 간판' '톱3갑' 에 입선

흑룡강성 농업농촌청에 따르면 5월 11일에 발표된 '2024 중국 브랜드 가치 평가 정보'에 흑룡강성의 오상입쌀, 가목사입쌀, 동녕목이버섯, 경안입쌀, 방정입쌀, 통하입쌀, 연수입쌀, 93콩, 해륜콩, 태래입쌀, 수화 신선옥수수 등 11개 지리표시 브랜드가 입선되였고 목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