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타이완(台湾)에서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유명 가수가 공연 중 혼절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타이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72세인 궈진파(郭金发)는 지난 8일, 가오슝시(高雄市) 쭤잉구(左营区)에서 자신의 대표곡인 '샤오러우종(烧肉粽)'을 반소절 부르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무대에 쓰러졌다.
공연장 관계자는 "궈 씨는 앞서 2곡을 불렀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정상이었다"며 "3번째 노래를 절반 가량 부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연 주최 측은 곧바로 궈 씨를 인근의 802국군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송 도중 이미 호흡과 심장박동이 멈춘 상태였고 결국 숨졌다.
궈 씨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궈진파는 지난 1960년대 당시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 '샤오러우쫑'으로 일약 유명해졌고 이후에도 각종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열린 '제26회 금마장(金曲奖) 시상식'에서는 시상자로 나서 유쾌한 입담과 함께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내 당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