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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시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10.12일 14:50

중국축구, 태국이랑 아세아 3류


뚜껑을 열고보니 중국축구 수준은 아직도 역시 아세아 3류였다!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1류라면 우즈벡이랑 사우디랑 조선이랑 이라크랑 2류 , 그리고 그 한참 저멀리에 중국이랑 태국이랑 함께 3류팀인줄을 뼈저리게 절감한것이다.


결국 실력문제다. 아세아축구 정상무대에서 중국선수들은 기술, 경험, 심리 등 면에서 전면적으로 락오되여있다. 사실 살펴보면 국내선수들중 유럽 일류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한명도 없다. 장옥녕(张玉宁) 한선수가 고작 유럽 2류리그인 화란리그에서 뛰고있다.


반면 아세아 4룡(한 일 이 호)은 많은 선수들이 유럽 1류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고있으며 카타르 등 중동국가들은 브라질 선수들을 돈으로 사들여 귀화선수로 만들어 그 전력이 종잡을수가 없다.


중국슈퍼리그팀이 아세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2차나 따내는가 하면 억소리나는 유럽 명문클럽에서 뛰던 현역들로 즐비한 중국슈퍼리그는 번영하는 모습이지만 사실 까고보면 막대한 돈과 외적용병들로 쌓은 모래성일 따름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최종예선은 아세아정상에서 십년나마 뒤진 중국축구의 현위치를 랭정하게 보여주고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져야할 중국축구의 현실에 아픈 회초리를 든것이다.




“자아부정”으로 잃은 관건전역


물론 고홍파가 제갈량이라도 병이 골수에 든 중국축구를 한번에 구할수가 없다. 그러나 굳이 감독의 문제를 찾으라면 학구파라고 불리우는 고홍파감독이 색갈이없는 축구로 “자아부정식”으로 우왕좌왕 하다가 스스로 수렁에 빠진격이다. 중국어로는 自乱阵脚가 된것.


사실 첫 한국전 후반전과 두번째 이란전은 고홍파호가 강팀을 만나 희망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런데 이 흐름을 이어가지 않고 경기마다 주력진영을 대거 교체하면서 고정된 주력진영이 없었다. 우즈벡전에서는 무려 선발선수를 6명이나 교체하면서 도박식 축구로 결국 붕괴를 자초했다.


사실 홈장에서 수리아전이 분수령이였다. 꼭 3점을 챙겨야할 관건전역이 놓치면서 전반 전쟁에서 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만일 이경기 승리로 4점을 가지고 우즈벡에 갔더라면 여유있는 고홍파식 역습축구를 할수있었다. 그런데 고작 1점으로 갈길이 급하다보니 함정을 알고도 밀고나오는 결사전을 할수밖에 없었고, 결국 아세아에서 역습축구의 1인자라고 할수있는 상대에게 KO패를 당했다.


한국과 이란전에서 선전한것은 견결한 선후비 역습전술과 소쾌령(小快灵) 빠르고 발기술이 좋은 무뢰(武磊)형 선수들로 좋은 내용을 만들었다. 그런데 수리아전에서 학림(郝琳)과 장옥녕의 키다리 공격수의 투톱전술로 진세를 바꾸고 또 후반에는 중국팀이 쓰지않던 5-3-2 진영을 쓰면서 공격이 공격같지않고 수비가 수비같지않은 상황을 만들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팀 이대로라면 월드컵탈락도


예상외로 한국팀이 심상치않다. 이대로라면 슈호가 월드컵에 못가는 대이변이 일어날수도 있다. 중국대표팀 문제가 “쌀없는 고민”의 선수능력문제라면 한국팀 문제는 감독의 문제다.


홈장 중국전과 카타르전에서 “살얼음판 지나가듯” 천만다행의 3점을 가졌고 최약체 수리아전은 답답하게 1점, 그리고 이란전은 “두세꼴차로 질수있는” 내용까지 완패인 결과였다.


지난번 필자가 한국팀평에서 지적했지만 아세아렬강들을 안중에 두지않고 오만하던 슈감독이 지금은 오히려 자신감이 흔들리고 있으며 전반 한국팀에 금이 실리고 있다. 슈감독은 고홍파처럼 “자아부정식”으로 무려 선발진영에 5명 선수를 교체했지만 이란에 슛차수는 13:4, 유호슈팅은 3:0으로 한개도 없는 졸전을 치렀다.


가장 문제는 슈감독이 남탓만 하다가 이제는 “한국팀에 소리아같은 스트라이크없기때문”이라는가 “한국축구는 유소년때부터 문제다”는 등 도넘는 리유로 너무 멀리 가버린것이다.


사실 한국팀 선수개인실력은 아세아에서 최고라 할수있다. 독일과 잉글랜드 등 유럽명문에서 주력선수로 뛰고있는 선수만 몇명이 되며 손흥민의 경우 9월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로까지 되였다.


사실 아세아축구 깊이를 모르고 나댄 슈감독의 오만함이 대가를 내고있다. 이란은 원래 한국팀이 어려워하는 숙적인데다 우즈벡도 한국축구에 수차 아픔을 준 숙적이다. 카타르전의 고배는 사실 돈으로 사들인 브라질 귀화선수들이 주축으로 되여있기에 종잡을수없는 전력으로 자칫 큰코를 다칠번 한것이다. 여기에 이판사판 설욕을 위해 달려들 중국원정…가시밭길 험난한 한국팀이 이러다간 소조 3위로 밀릴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슈스케의 지휘능력과 위기관리능력을 보면, 이대로라면 중도하차할 확률이 높다.




중국팀 중원에 고종훈이 있었다면…


고홍파감독이 박태하감독에게서 배울점이라면 자기만의 특기(绝招), 흔들림없는 믿음, 통일된 결집력이다.


특히 연변팀은 뛰여난 홈장성적으로 일지깜치 슈퍼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중국팀이 연변팀처럼 거물사냥군이 되여 어떤 강팀이 오던지 잡아족치는 마귀홈장이 된다면 원정패라고 하더라도 지금쯤은 6점을 가지고 여유있게 뛸수가 있다.


군룡무수(群龙无首)같은 중국팀 경기를 보면서 중원에 고종훈같은 선수 한명만 떡 버티고 서있었더면 하는 욕심이 갈마들때도 많았다. 맥꼴을 못추어 안타까운 중국축구, 설중송탄처럼 연변팀 선수들이라도 어서 자라서 중국축구의 진흥에 불을 지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 사실 현재 조선족선수중에 국가대표팀에 갈만한 선수는 지문일이나 박성정도의 선수정도다. 중국팀의 아세아준우승을 이끌었던 제2의 고종훈이나 김광주, 리홍군 3총사 시대가 더 절실히 그립다.


우리가 착실하게 우리축구의 저력을 키워나간다면 오히려 목표에 빨리 이를수가 있다.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정하나 (사진 시나스포츠/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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